좀 많이 늦은 'A Star From The Basement' 작업기 입니다.
이 앨범은 꼭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적어보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적네요.
좀 우중충해요. 굉장히 우울한 앨범이지만, 알고보면 희망으로 가는 길을 가르키는 표지판같은 앨범이에요.
그럼 곡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써보도록 할게요. :)
01. Last Trip (prod. Kimy Fiesta)
- 이 곡은 앨범을 구상하기 시작할 때부터 생각해둔 곡이에요.
벌스가사는 굉장히 후반부에 작업했지만, 미리 비트를 받고 훅메이킹을 해두었어요.
어느날 Kimy Fiesta형께서 자신의 앨범에 쓰려고 만든 비트들을 많이 들려주셨었는데 한 비트가 굉장히 맘에 들었어요.
앨범에 쓰시는 비트라는 얘기를 듣고 포기하려 했지만, 그래도 갖고싶을만큼 맘에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Remix하는 식으로라도 꼭 써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나중에는 쓰는걸 허락해주셨어요.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게, 어떻게 보면 이 앨범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계기가 이 곡과 '그릇' 두 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두곡 전부 Kimy Fiesta형이 프로듀싱 해주신 곡이라는 것!
'Last Trip'은 '지금 걷고 있는 이 음악의 길이 나의 마지막 여행일지도 모른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여행이라고 하면 보통 자유롭게 새로운 땅을 떠돌면서 풍경을 만끽하는 그런 느낌이잖아요.
근데 그 느낌은 지금 음악을 하고 있는 제 모습과 많이 닮아있어요.
하지만 만약 이 길에서 좌절하게 된다면 그 후에 찾아올 삶은 굉장히 기계적인 삶일 것 같았어요.
주어진 일을 처리하며 적당히 돈을 벌고 살아가는 삶.
그건 굉장히 자유롭지 못한(여행과는 반대되는) 삶이니까.
그래서 지금 나의 삶이 마지막 여행과도 같고, 그렇기 때문에 더 열정적으로 나의 음악을 할거다.라는 메세지를 담고있어요!
애착이 많은 구절 - "니가 말하는 타협이란게 현실과의 타협인지 나태와의 타협인지 잘 생각해"
"폐허뿐이라고 해도 눈에 담아, 멋진 여행인 것처럼 걸어 나가. 모두가 날 비웃어도. 그 냉소조차 난 그려둬"
02. Real Me (prod. G-Slow)
- 굉장히 즉흥적으로 작업된 곡이에요.
다음 트랙 'What's This Art For' 전에 Interlude 느낌의 곡이 하나 있으면 좋을거라고 생각했는데.
G-Slow형이 제 작업실에 오셨을 때 바로 피아노 연주를 부탁드렸고, 그 위에 가사와 노래를 입히는 것도 하루만에 완성됬어요.
'이제서야 진정한 나를 찾았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곡은 크긴 작지만 앨범 전체적인 주제를 모두 감아놓은 실뭉치같은 곡이에요.
03. What's This Art For (prod. G-Slow)
- 앨범 발매 3~4일 전에 타이틀곡으로 정해진 곡.
원래는 '시간이 없어'를 타이틀곡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회사형들과의 의견조율 끝에 이곡이 타이틀곡으로 정해졌어요.
이번년도 초쯤에 한 공연장에서 목격한 장면들을 토대로 가사를 썼는데, 비판적인 성향이 강한 곡이에요.
주변 뮤지션 친구들이나 형들께 반응이 좋았던 곡이고, 더콰이엇형도 이곡을 가장 좋아해주셨어요.
전 요즘 힙합씬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해요.
언제부턴가 뮤지션들의 음악은 겉치장이 전부가 되어가는 것같고, 힙합사이트엔 음악보단 옷장사 배너가 더 크게 박혀있고.
힙합이 굉장히 잘나갔던 시절을 거쳤기에 모두들 매너리즘에 빠진게 아닌가 싶어요.
오히려 지금은 CD 판매율이 계속해 하락하고 있고, 리스너들의 입맛도 점점 까다로워져서 열심히 제대로 하지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고 생각되거든요.
아무튼 요즘 힙합씬에 대한 저의 경험과 비판을 담은 그런 곡입니다.
웅장한 사운드로 펼쳐지는 G-Slow형의 곡 위에서!
애착이 많은 구절 - "돈보다 더 가난한건 열정이야. 젊은 날의 패기따윈 없어 다"
"여긴 빌어먹을 아이돌 되고싶은 병신들이 거쳐가는 낡은 노래방"
04. SCR (Super Crucial Rap) (prod. G-Slow)
- 말 그대로 크루셜의. 수퍼. 랩.
원래는 계획에 없었던 곡이지만, 앨범 전체적으로 너무 루즈할 것 같다는 생각에 투입시킨 곡이에요.
앨범의 느낌을 위해서 Swagger를 뽐내는 곡은 안넣을 생각이였는데, 일렉기타로 이루어진 이 곡은 신기하게도 앨범 느낌을 망치지 않았다고 생각되요.
그리고 '나도 이런거 좀 한다'라는걸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요.
그렇다고해서 이 곡이 막연히 내가 짱이고 나머진 다 좆밥이다라는 내용은 아니에요.
제가 이루어낸 것들을 증거로 왜 나의 랩이 수퍼 크루셜 랩인지를 증명해내고 있는 곡이죠.
역시나 G-Slow형의 죽이는 작품 위에서.
애착이 많은 구절 - 따로 없음
05. What's Your Name (feat. Swings) (prod. G-Slow)
- 역시나 또 G-Slow형의 빝.
원래는 5~6월쯤 싱글로 내려고 했던 곡.
굉장히 감정기복을 많이 겪은 곡이에요.
구려서 뺄까..하다가도 또 괜찮은 것 같은데 넣을까..를 몇번 반복하다가 수록하게 됬어요.
그런 감정기복에 영감을 받아서 Swings형께 피쳐링을 부탁 ㅋㅋ.
Swings형이 곡을 더 살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흔해빠진 여자들 말고, 순수하고 자연미 가득한 한 여성에게 남자로써 접근하는 내용이에요.
마음의 문을 잘 열지않는 그런 여자에게.
지금은 이곡을 앨범에 넣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애착이 많은 구절 - "알진 모르겠지만 넌 아름다움의 기준을 완벽히 아는 lady"
"you are so beautiful, 마치 여러가지 작품이 모인 Pompidou"
* Pompidou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미술관 이름
06. 그릇 (prod. Kimy Fiesta)
- 제가 들으면서 울컥울컥하는 곡.
오글거리는 표현일진 모르겠지만 정말 그래요.
1월달에 겪었던 안좋은 일들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어요.
눈물이 말라버릴 때까지 울어본 적은 그때가 처음인데.
주변 사람들은 뭐 그런걸로 유난을 떠냐고 했지만..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요.
물론 저를 비난했던 사람들을 원망하면서도. 제일 많이 저를 책망하고 있는 곡이에요.
결국 원인은 나였던거죠.
재능은 확실히 타고나는 것이 크지만, 자신의 그릇은 자신이 키워가야해요.
애착이 많은 구절 - "저 산의 정상을 바라볼수록 난 더 깊은 심연속으로만 빨려들어가"
"어짜피 내 삶엔 잃을게 음악 말곤 없어 그릇이 작음 억지로 구겨서라도 넣어"
07. No More Romance (feat. 조현아) (prod. G-Slow)
- 이번 앨범의 두번째 타이틀 곡.
이 곡은 작업해놓은지 꽤 오래된 곡이에요.
사실 이 곡은 영감을 받고 가사를 쓴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언급할 말이 잘 생각이 안나요.
원래는 앨범에 넣을 생각이 없었다가 개인적으로 애착이 큰 구절이 하나 있어서 꼭 들려주고 싶어서 넣게됬어요.
이 곡의 비트는 역시 G-Slow형과 작업실에서 후딱 만들어낸 곡.
조현아씨의 피쳐링이 곡을 살렸다고 생각해요.
애착이 많은 구절 - "여자를 잘 다루는 남자로, 완벽한 그런 남자로 변해서 나 돌아간다고. 예전 난 잊어달라고.
but 그 시절 서툴었던 감정표현이 어쩌면 너무도 완벽했던 사랑의 표현이였는지도 몰라"
(곡을 수록하게된 이유는 바로 이 구절 때문입니다.)
08. One Better Day (prod. Prima Vista)
- No More Romance의 연장선같은 곡.
곡의 주제와 느낌은 많이 다르지만, 이야기가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사랑에 여러번 실패하여 지독한 무감정의 상태에 도달했다가 헤어진 연인에게 다시 잘해보고 싶다는 감정을 표현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
Prima Vista형이 들려준 비트를 듣고 바로 작업해버린 이 곡은 다시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서 전화를 하기 딱 직전까지의 이야기를 노래하고 있어요.
뮤직비디오도 같이 감상해보세요. :)
(
http://www.hiphopplaya.com/magazine/article/view.html?category=2&page=1&sort=1&num=7764)
애착이 많은 구절 - "난 너 밖에 없어 baby 가출한 꼬마가 된 것 같애
너한테로 돌아가게 돼 너는 나의 sweet home. I want you back"
09. I Just Wanna (feat. CZA) (prod. G-Slow)
- 이 곡 역시 No More Romance처럼 가사작업을 한지가 꽤 오래된 곡.
한창 친구들과 클럽을 전전하고 다닐 때.. 썼던 가사같아요.
원래는 제목을 I Just Wanna F**k으로 하려고 했으나 들은 후 반전을 주기 위해 I Just Wanna라고 지었어요.
굉장히 노골적인 노래이며, 욕정을 낭만적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한 가사에요.
어떻게보면 정신상태는.. No More Romance와 비슷하죠.
건조한 기타음색이 노래의 느낌을 잘 살려준 것 같아요.
피쳐링으로는 CZA가 굉장히 가사를 잘 써줄거라고 생각해서 투입했음.
ㅋㅋㅋㅋ.
애착이 많은 구절 - "같이 길을 걷고 밥을 먹는 그런 상상 나도 해. but baby 이건 연애 아냐
조금 달라. 사랑을 보여주는 방식이. 하지만 feel에 맡겨 필요없어 상식이"
10. 쉽지않은 대답 (prod. Crucial Star)
- 후렴구 가사와 멜로디만 생각해두었다가 나중에 작업하게된 곡.
1년 전쯤 "너는 꿈이 뭐야?"라는 질문을 받고 멍하니 대답 못하고 우물쭈물댔던 적이 있었어요.
분명 나는 꿈이 있는데. 막상 질문이 닥쳐오니까 대답을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고 좀 충격을 먹었었죠.
그 때 꿈이란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되면서 이 곡이 탄생했어요.
우리는 정말 흔하디 흔한 말인 '꿈'과 '행복'을 분명히 가진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해요.
정말 그것들을 갖고있는게 맞다면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거든요.
그런 모순적인 자신을 찾아내면서 이제는 진정한 꿈과 행복을 찾고 싶다는 소망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곡은 피아노로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제가 작곡까지 다 해버리고 싶은 욕심에 그렇게 했어요.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제가 작곡한 곡.
랩, 보컬, 작사, 작곡 모든걸 제가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어요.
애착이 많은 구절 - "꿈이 있는듯이 꿈이 없어, 꿈을 아는듯이 꿈을 모르고"
"행복하다는게 쾌락을 느끼는건가. 집에 돌아오는 길 내게 물어본다. 행복한듯이 너무 불행해. 수많은 저 간판들에게 난 속았지"
11. 시간이 없어 (prod. G-Slow)
- 이 앨범의 전체적인 주제를 관통하는 곡.
앨범 작업 초기부터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염두에 두고 앨범을 작업했어요.
이번년도 초에 후렴구와 주제만 잡아놨었고, 싱글로 낼 생각을 하기도 했던 곡이에요.
가장 완성도 있게 2011년도의 저를 표현한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베스트 앨범을 내는 날이 온다면 이 곡은 꼭 넣을 생각이에요.
제가 어떻게 음악을 해왔고, 어떻게 소울컴퍼니에 들어갔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음악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하며,
이런 나이기에 니들 때문에 더이상 슬퍼할 시간이 없다라는 포부를 말하고 있어요.
아무도 이 노래가사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어요.
강력한 방어막이 쳐져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애착이 많은 구절 - 따로 없어요. 모든 구절에 애착이 큽니다.
12. 옷가게 (Can't Go Out) (feat. Donutman) (prod. The Quiett)
- 선공개 싱글로 가장 적합했던 곡.
이 곡도 '비스듬히 걸쳐 (Rebirth)'때 못지않게 즉흥적으로 빨리 작업된 곡이에요.
물론 바로 옆에 도넛맨이 앉아있어서 가능했죠!
원래는 심심한데 번개송이나 할까..하다가 뻔한 스웨거송은 이제 지겹다는 결론이 나서 좀 독특한 주제를 찾아보고 있었어요.
도넛맨이 옛날에 받아놓은 더콰이엇형의 무료공개 비트들이 있다면서 들려주었는데 비트 하나에 제가 꽂히게 됬어요.
그래서 기발한 주제를 찾다가 옷가게에 관한 주제로 곡을 쓰게 됬죠.
저는 이런 주제를 생각해낸 제가 기특하다고 생각하면서 후딱 벌스를 완성시켰는데,
도넛맨은 꾸역꾸역 짜내면서 완성했어요. 잘 안된다고.
그래서 뻔한 내용으로 저보다 못했을줄 알았는데.. 펀치라인도 있고, 종업원을 꼬시는 내용을 썼더라고요.
아예 나와 다른 길을 걷다니.
ㅋㅋㅋ.
요즘도 가끔 들어요. 자주 찾게되는 곡. :)
애착이 많은 구절 - "my love, 넌 왜 그리 완벽해. 전부 널 위해 만든 것 같은데 hey"
"그래 이것도 이뻐, 아니 저게 더 이뻐. 그냥 옷가게를 선물하고만 싶어 oh"
13. Chocoholic (Rebirth) (prod. G-Slow)
- 2월달에 발렌타인 데이 기념으로 발표했던 싱글.
저는 그 당시에 이곡을 만들어놓고 굉장히 제 자신에게 감탄했었어요.
정말 곡이 잘나왔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묻혔어요.
이대로 버릴순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수록했어요.
끝..
약간은 오글거릴수도 있는 끈적끈적한 Slow Jam인데요.
주제는 I Just Wanna와 비슷할 수도 있지만,
I Just Wanna는 One Night이고, 이 곡은 하나뿐인 연인과의 밤이라는 점에서 많이 달라요.
One Night과 One Love의 차이. ^^
애착이 많은 구절 - "when I say woo woo woo woo woo"
"and you say ahh ahh ahh ahh ahhaw"
14. 개꿈 (prod. G-Slow)
- 가사를 작업한지가 굉장히 오래된 곡.
원래는 수록하지 않으려고 했다가 앨범 막바지 때 수록을 결정했어요.
나름대로 제게 의미가 있는 곡이였지만, 곡이 너무 짧고 두번째 벌스에 피쳐링을 넣기도 애매한 상황이였죠.
근데 그냥 수록하게 됬어요. Segment형이 이 곡 좋다고 빼지말라고해서..
벌스 녹음은 잘 된거같은데 한가지 큰 아쉬움이 남아요.
곡 후반부에 "man i just wanna be successful"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successful 발음을 너무 풀- 이래버려서..
그 것 빼곤 맘에 드는 곡입니다!
이 곡도 가끔 들으면서 찡하곤 해요.
애착이 많은 구절 - "하지만 모든게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렸네. 태양같이 불타오르는 열정은 사막같은 현실에 갈증만 더해"
"그래 어쩌면 정말로 악몽이였는지도 몰라. 가위 눌린 꿈을 꾸며 환청같은 세상을 살고있던걸까"
15. No Pay No Gain (feat. Jerry.k) (prod. Prima Vista)
- 이런 곡도 하나쯤 만들어보고싶다라는 생각에 작업한 곡.
처음으로 제목을 생각해냈고, 이 제목으로 곡을 하나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요즘 워낙 저작권협회나 음악 수입에 관련해서 안좋은 얘기들이 많다보니 이런 문제도 꼭 다뤄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제일 먼저 생각난 사람은 Jerry.k형. 비판랩의 레전드.
그래서 바로 주제와 비트를 보내드렸고, 몇일 지나지않아 바로 완성해서 보내주셨어요.
제 벌스는 세게 비판을 하면서도 그 대상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안밝혔는데요.
Jerry.k형의 벌스는 대상이 누군지 정확히 나와있어요.
잘 찾아보시길!
(힌트 : "전화 받아 너 돈 많잖아. 니 회사 이름처럼 타일러도 봤잖아")
애착이 많은 구절 - "이 거지같은 한국의 사고방식. 문화에 투자는 못해줄망정 벼룩의 간을 먹지"
16. Pain 09 (prod. Kimy Fiesta)
- Kimy Fiesta형의 앨범에 수록됬었던 곡.
2009년에 느꼈던 심적인 고통에 대해서 다룬 곡이에요.
곡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다 저의 이야기이다 보니까 저의 앨범에도 꼭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허락을 받고 넣게 됬어요.
앨범 느낌과도 맞아떨어지고, 내용적인 면에서도 코드가 맞아서 앨범에 잘 스며든 것 같아요.
애착이 많은 구절 - "노력해야겠지. 남들보다 몇 배 강해져야겠지. no pain no gain
yeah 그래 나는 Crucial Star. 결정적이지만 혹독한 이 씬의 star"
17. Stupid Love Song (prod. The Quiett)
- 이번 앨범 수록곡 중에서 작업한지가 제일 오래된 곡.
아마도 2009년인 것 같아요.
특별히 영감을 받아서 작업해놓은 곡은 아니고, 그냥 문득 멜로디라인이 떠올라서 녹음해놨던 곡인데,
중간에 나오는 랩 벌스는 최근에 썼어요.
그 벌스는 예전에 짝사랑했던 기억을 되살려서 적었는데 한마디로 어장관리하는 여자에 대한 가사죠.
앨범에서 가장 대중성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 곡인데, 앨범 발표 후에 크게 부각되진 않았던 것 같네요.
더콰이엇형이 2007년에 무료로 배포하셨던 'The Lost Me'에 수록된 비트.
애착이 많은 구절 - "넌 맨날 심심해지면 날 찾고, 시시해지면 그냥 자고, 남자친구 생기면 잠수 타고, 깨지면 또 문자하고"
18. 약속 (prod. G-Slow)
- 앨범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작업한 곡.
앨범의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줄 무언가가 필요했어요.
그 길고 길었던 우울함을 치료해줄 트랙.
이 곡의 가사를 쓴지는 꽤 오래되었고, 비트는 제 작업실에서 G-Slow형과 같이 만들었어요.
약간의 분노가 섞인 격양된 목소리로 랩을 해요.
샌드백을 주먹으로 마구 때려대면서 화를 풀어내듯이.
쌓인 모든것들을 담아서 소리쳐요.
그리고 그것들을 놓아주면서 끝이 나요.
치유.
애착이 많은 구절 - 따로 없어요. 이 곡 역시 모든 구절에 애착이 큼.
19. Deep In A Dream (Outro) (prod. G-Slow)
- 앨범 티저영상에 쓰였던 곡.
작업실에서 G-Slow형과 같이 만든 곡이에요.
이 곡을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데, 집중해서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완성도 있게 나온 트랙이라고 생각해요.
도넛맨은 이 트랙을 들을 때 제일 우울하다고 하더군요.
20. From The Basement (feat. B-Free, JJK, The Quiett) (prod. G-Slow)
- 보너스 트랙.
앨범의 이야기는 끝이 났고, 그 찝찝한 마음을 달래줄 트랙인거죠.
경쾌한 드럼으로 시작해서 쭈욱 랩레이스가 시작되요.
여유롭게 둘러보여서 축제를 즐기는 느낌.
진짜 스타들은 밑바닥에서부터.
이 곡에서 제가 Cold Play와 Lily Allen을 언급했는데,
그 이유는, 제가 런던에 놀러갔을 때 한 지하공연장을 들어갔었는데 그 크기가 굉장히 작았어요.
근데 얘기를 들어보니 두 뮤지션이 그 공연장 출신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둘은 지금 세계적인 대스타잖아요.
그래서 언급했어요. 진짜 실력만 있다면 그런 곳에서 시작하더라도 정상에 닿을 수 있다는거죠.
애착이 많은 구절 - "rap star들은 퇴보하는 중야. 밴 안에 타면 절대 볼 수 없는 풍경
우린 그걸 봐야 돼. singing the truth. 진짜 별은 모든 곳을 다 비춰. I do it"
'A Star From The Basement' 가사 - (
http://pds21.egloos.com/pds/201108/05/74/lyrics_credits.zip)